삼국지 조조전 - SRPG의 명작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삼국지 조조전'은 단연 독보적인 작품이다. 코에이의 정통 삼국지 시리즈가 전략 시뮬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삼국지 조조전'은 SRPG방식으로 전투와 스토리를 풀어나갔다. 그 결과, 삼국지 팬뿐만 아니라 SRPG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으며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의 특징

'삼국지 조조전'의 가장 큰 특징은 조조의 시점에서 삼국지를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기존의 삼국지 게임들이 유비 중심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조조라는 인물의 야망과 전략을 중심으로 삼국지를 재해석했다. 플레이어는 조조가 되어 전장을 누비고, 다양한 장수들과 함께 난세를 해쳐 나간다.

또한, 전투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형과 병종 간의 상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시스템 덕분에 단순한 힘싸움이 아니라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산악 지형에서는 기병보다 보병이 유리하고, 궁병은 원거리에서 반격을 안 받고 피해를 주는 등의 요소가 있다.

숨겨진 요소와 다양한 엔딩

'삼국지 조조전'은 특정 장수를 특정 전투에서 생존시키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보물을 획득해서 보물 도감을 채울 수 있고, 역사와는 전혀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되는 가상 모드도 존재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며, 여러 번 플레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삼국지 조조전 모드 그리고 모바일 게임

'삼국지 조조전'은 사실상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공명전 다음 작품이다. 영걸전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 '삼국지 공명전'이며, 세 번째와 네 번째 작품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한때 넥슨에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기도 했지만, 결국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하지만 '삼국지 조조전' 팬들은 여전히 다양한 모드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를 통해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팬 커뮤니티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마무리

'삼국지 조조전'은 SRPG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며,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이다. 전략적인 전투,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숨겨진 요소들이 결합되어 긴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비록 현재는 과거의 고전 게임의 하나에 불과하지만 팬들의 노력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으며 최고의 삼국지 SRPG 중 하나로 남아 있다.